Yuna Kim 김연아의 꿈에 대한 이야기. 김연아를 힐링시키는 Coldplay의 음악은?

Q. 처음 가졌던 꿈은?

피겨를 시작한 지 얼마 안 됐을 때는
정말 어렸기 때문에 꿈도 없이 마냥 즐겁고,
그 당시에는 꿈이라면 올림픽에 출전하는 
그런 막연한 꿈이 있었다. 하지만 계속 
선수 생활을 하면서 진지하게 종목에 대해서
생각을 하다 보니까, 국제 대회에 나가서 
한국 선수도 피겨를 잘할 수 있다는 생각을
국제 심판들이나 많은 피겨 스케이팅 관계자들이
느끼게 해주는 게 가장 처음에 가졌던 목표였던 것 같다.

 

Q. 금메달을 이룬 후 어떤 생각이 들었는지?

첫 번째로는 당연히 기뻤고,
그 뒤로는 좀 허무한 감이 있었다.
올림픽은 정말 어마어마한 무대이고
영원히 올 것 같지 않은 순간이 끝나고 나니까
공허함이 있었던 것 같고
이렇게 순식간에 끝나버리는 순간을 위해서
그 많은 시간을 투자했었구나.. 라는 허무함이
아무래도 있었던 것 같다. 그래서 다시 마음을 
잡고 선수 생활을 이어가기가 힘들었던
시기를 겪었다. 

 

Q. 훈련 중 해본 가장 큰 일탈은?

항상 일탈은 꿈을 꾸지만,
훈련 중에 지켜보는 분들이 워낙 많기 때문에
코치님들도 그렇고 부모님도 계시고 하니까
실현 가능하지 않아서 해 본 적은 없는 것 같고
가끔 너무 마음이 정말 피곤해서 아니다 싶을 때는
훈련을 쉬었던 적은 있다. 그리고 다이어트 까지는
아니지만 체중 조절을 하다보니까 
(그게 다이어트 라는 건데...;;)
먹는 것도 마음껏 못 먹었기 때문에
평일에는 관리 하다가 주말에 한 끼 정도는
먹고 싶은 걸 먹는다던가 그런 적은 있다.

 

Q. 스트레스 해소법은?

음악을 정말 좋아하고, 또 종목도 음악이랑
관련이 많이 되어 있어서 음악 듣는 걸 항상
생활화하고 있고, 운동 갈 때나 
운동 끝나고 집에 갈때나 차 안에서도 음악을 정말
많이 듣고 음악 들으면서 눈 감고 있는 걸 되게 좋아한다
그런 시간들이 별거 아닌 것 같지만
마음이 그때만이라도 편안해지는 그런 중요한
시간인 것 같고...
좋아하는 노래 중에 Coldplay의 [Fix You]를 
진짜 좋아하는데 그 노래를 들으면 뭔가
되게 힐링이 되는 것 같은 느낌이 들고
가사도 너무 좋아서 그런 음악들을 좋아하게 되는 것 같다.

 

Q. 꿈에 대한 확인이 생겼을 때는?

처음에 피겨스케이팅을 시작했을 때는
이렇게 직업이 될 만큼 전념을 해서 할지도 몰랐고
그 상태에서 올림픽이라는 걸 보고
'나도 저렇게 되고 싶다'는 꿈을 가졌었는데요,
계속하다 보니까 그 꿈이 주니어 시절 때
경기를 나가서 좋은 성적을 받고 인정을 받고
시니어 레벨이 되서 계속해서 한 계단 한 계단
올라가면서 '아! 그 꿈이 불가능한 꿈은 아니구나'라는
생각을 서서히 하게 됐던 것 같다.
작은 목표들이 이루어질 때 꿈에 가까워지고 있구나
라는 확인이 들었다.

 

Q.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꿈을 꾸는 어린이들에게 한마디

꿈이라는 것은 자신만의 꿈이기 때문에
다른 사람들이 뭐라 하든 끝까지 지켜 나갈 수 있는
그런 믿음이 필요한 것 같고,
특히 어려운 환경속에 있는 어린이들한테는
꿈이라는 게 정말 말 그대로 꿈일 뿐이라는 생각을
많이 하게 될 것 같은데 그런 꿈들이 이뤄질 수 있도록
어른들이 많은 도움과 희망을 주는 것이 중요한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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