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인생 드라마.
커피프린스 1호점.
2007년 7월 2일부터 8월 27일까지 방영된
MBC 드라마 커피프린스 1호점.
당시 내 이름은 김삼순 이후로
나의 최애 드라마가 되었던 커.프.
내 이름은 김삼순이
파티시에 열풍을 몰고 왔다면
커피프린스 1호점은
바리스타 열풍을 몰고왔더랬지.
(물론 당시 최고는 공유 신드롬!)
여름만 되면 떠오르고
다시 봐도 촌스럽지 않은 커피 프린스 1호점.
심지어 스마트폰 이전 폴더폰이 등장하고
카카오톡도, 영상 통화도 없던 시절,
드라마 속 공유의 노트북도
어마어마한 두께를 자랑하고
유튜브 말고 UCC를 언급하는 드라마인데,
지금 다시 봐도 세련미 넘치는 트렌디한 드라마.
특히나 OST가 너무 매력 터져서
한동안 음악도 엄청 들었던 커피프린스 1호점.
제일 좋아하는 음악은 역시나
극 중 최한성(이선균) 버전의 바다여행이지만,
Sad Thing이라는 곡에 엄청 꽂혀
몇 년 동안이나 들었던.
(나름 질풍노도의 20대였나보다...)
다시 보고, 다시 듣고 싶어 지게 만든
커피프린스 1호점을 소환해 준 다큐 플렉스.
아기자기한 커피숍.
인테리어만 봐도 행복한 드라마 속 집들.
꽁냥꽁냥 한 이야기 속 커플들.
귀염 터지는 개그 요소들.
2007년 당시 뉴욕에 살았는데,
이 드라마를 보면서
한국에 너무 가고 싶었던 기억이 난다.
한국의 여름,
한 여름밤의 편의점 앞에서의 맥주 등이 그리워
향수에 젖었던 기억이 생생하다.
출연진들에게도
남다른 작품으로 남았을 것이 너무도 뻔하다.
당분간은 커피프린스 1호점 다시 보기!
이선균의 바다여행 듣기!
개인적으로 이윤정 PD는
태능선수촌이라는 5부작 드라마에서 처음 알았고,
운동선수 출신이던 나에게는 참 재밌었고,
기억에 남는 드라마였기에
커피프린스 때도 엄청 취향저격인
드라마 PD 님으로 마음속에 자리 잡았었으나
그 뒤 이윤정 PD의 트리플에서는 조금 실망했고,
치즈 인 더 트랩에서 완전히 마음이 돌아서버린...
다음 주 다큐 플렉스 커피프린스 편,
2화도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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